담배 피는 법

나는 군대에서 정신과 치료를 받다가 의병으로 제대하였다. 제대를 하고 집으로 돌아오니 형이 나를 아래 위로 쭉 흩어보더니 “너 내일 부터 나랑 같이 일하자!”라고 말하는 것이다. 여름 이었는데, 형은 에어컨 설치를 하는 가게를 하나 내었더라. 그래서 나는 군대 제대하고 바로 형의 일을 도와서 에어컨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 글의 제목을 제대로 정한다면 “담배 건강하게 피는 방법”이 맞겠다.


담배 피는 법

형은 지독한 골초였다.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실내에는 실내기를 설치하지만 실외에는 또 실외기를 설치해야 했다.

밖으로만 나가면 담배를 물었다. 나도 제법 골초이긴 했지만 형보다는 덜했는데, 형이 자꾸 담배를 피워 대니까 나도 함께 피는 것이었다. 그런대 무슨 담배 피우는게 한숨을 쉬듯이 피는 거였다. 쓰~ 하면서 담배를 가슴 속 깊이 빨아들이더니 이번에는 후~ 하면서 내 뱉었다. 무슨 담배 중독자도 아니고… 하기야 처음에는 나도 형의 이상하게 피우는 담배가 웃기기도 했지만 어느새 모르게 두 사람의 담배 피는 법이 닮아가더라.

그렇게 몇달 에어컨 일을 하다 보니 이제 함께. 쓰~ 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근데. 이렇게 피우면 정말 담배를 깊숙이 빨아들여서 담배도 폐속으로 많은 량이 들어가고 맛도 좋더라.

그러다 하루는 병원에 에어컨을 설치한다며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무슨 병원인지도 모르고 그냥 형이” 5층에 가 있어” 하는 거 였다. 그래서 5층으로 올라갔는데, 한참 후에도 형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나타난 것이 의사와 흰 옷을 입은 관리사 여러 명 그리고 간호사가 주사기를 들고 내 앞에 나타났다. 이런 빌어 먹을 내 앞을 가로 막는 이 사람들은 도대체 뭐란 말인가? “왜 그래요” 나는 고함을 치면서 눈알을 부라렸다. 간호사가 큰 주사기를 들고 당장이라도 찌를 기세다. 등치 큰 관리사들이 내게로 점점 다가온다. 나는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그들이 뜻대로 하게 내 몸을 버렸다.



담배 피우는 법

그 이후로 나는 형을 보지 못했다. 형이 나를 정신병동에 가둔 것 이었다. 나는 처음에는 형을 정말 많이 원망했었다. 그때가 아마 1996년도의 여름으로 나는 기억한다. 지금은 정신병원이 정신건강의학과로 바뀌었고 환경도 정말 많이 좋아졌다. 요즘은 핸드폰도 들고 들어 갈 수 있다고 하더라.

하지만 그당시의 정신병동은 모두 통제되어 있었다. 병실도 좁았고, 복도도 사람들로 치였다. 그곳에서 만난 너무나도 예쁜 여자아이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본드 흡입으로 아버지에게 붙잡혀 왔다. 그리고 나를 졸졸 따라다니는 여자 꼬마 아이 하나는 정신이 정말 이상했다. 나를 자기가 아는 오빠로 착각하고 있더라. 그리고 김영삼 시계를 손목에 차고 있던 태권도 유단자 아저씨는 경호원 출신이라고 했다. 모두다 정상처럼 보였지만 뭔가 하나가 이상한 듯 했다.

우리병실에는 4인실 이었는데, 치매 할아버지가 있었고, 40대 아저씨와 나중에 알았지만 나와 동갑인 20대 친구가 함께 지냈다.

오징어를 싶어 드시고 있는 40대 아저씨에게 나는 물었다. “아저씨는 다음 세상에 태어나면 무엇으로 태어나고 싶으세요?” 그 아저씨는 한참을 오징어를 싶으시더니 “흐르는 물이 되고 싶다”라고 하셨다.


담배 피는 법

담배 피는 법

이제 여러분께 담배를 제대로 피우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려고 한다.

나와 동갑이었던 아이는 그 당시 23살 정도의 나이였는데, 자기가 칠성파라고 했다. 아니 칠성파 두목 조양은과 잘 안다고 했다. 그리고 아버지는 서울대 철학과 교수라고 말했다. 가끔 미친듯이 무술을 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몸은 정말 뼈만 앙상하게 말라 있었다. 싸움이라고는 정말 1도 못하게 생긴 녀석이 무슨 조폭 이야기를 할까? 하는 미심적은 기분도 들었지만 함께 병실을 쓰고 있고 나와 동갑이라 금방 친해지는 느낌이었다.

정신병동에서 제일 가는 상품은 담배였다. 아니 모두가 담배에 미쳐 있었다. 정신병동에 여러 번 입원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하루에 한 갑을 피울 수 있나 보다라고 나는 그때 생각했다. 나중에 안 것이지만 입원 할 때 하루에 담배 얼마나 피우세요? 하는 질문에 나는 여섯 까치라고 말했다. 나는 그때 왜 그렇게 말했는지 아직도 모를 일이다. 그래서 나에게 하루 지급되는 담배는 여섯 까치가 전부였다. 하루에 한 갑은 피워야 하는데, 정말 미칠 지경이었다.

그때 만 해도 병실에서는 화투를 칠 수 있었는데, 사람들은 담배를 걸고 화투를 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친구는 이야기 했다. 자기 아버지는 서울대 철학과 교수인데, 자기에게 담배 피는 법에 대해서 어릴 적부터 가르쳐 주었다고 한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1. 담배 연기를 빨아들인다.
  2. 담배 연기를 끝까지 내뱉는다.
  3. 여기서 주의 할점은 바로 담배 연기를 연달아 빨아들이지 말고 깨끗한 산소(공기)를 속 깊이 빨아들인다.
  4. 산소를 내뱉는다.
  5. 다시 1번부터 4번까지 연속해서 담배를 피우면 된다.

이 글은 그러니까 담배 피는 법을 몰라서 읽게 되는 글은 아니다. 누구나 알지만 한 가지 기능만을 추가 했다. 우리는 일상에서 담배를 너무 서둘러서 피운다. 그리고 줄담배를 피는것은 더 없이 건강에 좋지 않다. 하루에 여섯 까치 정도는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어 보인다. 물론 담배는 안 피우는 것이 가장 좋다. 하지만 담배를 피우지 않아서 스트레스를 더 받는 다면 담배를 피우는 쪽이 더 나을지도 모를 일이다.

담배를 천천히 피우고 너무 가슴 속까지 깊이 들여 마시면 좋지 않다. 연기 속의 유해 물질들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는 것인데, 얼마나 해롭겠는가? 그러니까 담배를 피울때는 차분히 숨을 좀 쉬어가면서 천천히 피우는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그나마 건강상 좋다고 말하고 싶다.

요즘은 담배값도 많이 올랐고 담배를 피울 장소도 마땅히 없다. 나도 요즘은 집 건물 옥상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집 옆 공원 부근의 사람이 없는 곳에서 몰래 피우고 들어온다. 나라에서는 담배 세금은 받는데, 흡연 장소는 더 줄이고 있다. 프랑스에 갔을 때는 버스 정류소에 재털이가 있었고, 일본에서 생활 할 때는 흡연 장소가 정말 많았던 기억이 난다. 건강에 해롭다고 무조건 흡연자들을 궁지로 몰아서는 안된다. 사회에서 무언가 그들에게 돌파구를 만들어 주고 궁지로 몰아야 할 것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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